군산시 어린이교통공원이 ‘어린이 안전교육 인프라구축사업’을 통해 ‘어린이 종합생활안전 체험관’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시는 지난해 안전행정부의 지방자치단체 안전교육 인프라 구축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비를 지원받아 사업비 5억4천만원(국비 3억원, 도비 9천만원, 시비 1억5천만원)을 확보했다.

이에 지난 6월 사업자를 선정하고 7월부터 본격적으로 설계에 착수, 올 연말까지 사업을 완료, ‘어린이 종합생활안전 체험관’으로 새롭게 개관해 어린이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차별화된 체험교육을 제공하는 체험관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안전사고에 취약한 어린이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선박사고 등 잇따라 발생하는 안전사고에 대한 안전교육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생활안전체험, 재난재해 안전체험 등 신규 체험시설을 추가하고, 기존 시설을 보강하는 등 어린이 종합안전체험교육 시설로 꾸미게 된다.

시는 교통안전 위주로 운영되던 어린이 교통공원을 ‘생활안전 체험시설’로 활용하기 위해 어린이들이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재난상황을 재현하고, 비상탈출 등 행동요령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는 어린이 눈높이 체험시설을 마련해 안전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청각 교재도 함께 구축할 예정이다.

생활안전체험관 1층에는 기존 교통안전시설을 보강하고 2층에는 2개 체험관으로 구분해 재난·재해안전체험과 생활안전체험 등으로 조성되며 건물 외부에는 건물탈출 체험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실외에는 해상안전과 관련, 지역 특성에 맞게 해상에서 일어나는 비상 상황을 대비한 구명동의 착용, 바닥경사체험, 선박 탈출체험등 상설 해상안전체험관이 들어서게 된다.

또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안전교육 수요를 수렴하기 위한 어린이집 교사, 어린이교통공원 이용자 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 설문조사로 도출된 의견을 세부사업 계획 및 설계 등에 적극 반영함으로써 어린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활용도 높은 체험관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운영중인 ‘군산시 어린이 교통공원’은 교통신호등 체험, 안전벨트 체험, 교통안전 영상교육 등의 10여개의 안전체험 시설을 갖추고 2005년 개원했으며 지난해 교통공원을 다녀간 어린이와 시민이 14,000여명에 달하고 있다. 

/군산=문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