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길 40년 교육이야기’ 김재춘 지음|북랩BookLab|440쪽|1만6000원


교육학자들은 늘 아이가 걸을 시기에는 걸음마를 배우고 말을 배울 시기엔 말을 배워야 한다는 ‘자녀교육 시기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다. 중요한 자녀교육 시기에 길잡이가 될 교육칼럼집이 발간됐다.


저자 김재춘은 교장 재직시절 틈틈이 쓴 칼럼 60편과 교장퇴임 후 8년 동안 쓴 칼럼 142편, 총202편을 한데 모아 ‘외길 40년 교육이야기’ 교육칼럼 모음집을 발간했다.


모음집에는 사랑으로 크는 아이들, 청소년이여! 실패에서 성공을 찾으라, 신문은 살아있는 학습자료, 자녀와 대화 7:3 등 총 202편의 칼럼이 실려 현직교사들에게는 교육 길잡이가, 학부모들에게는 사랑의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한다.


김재춘 저자는 광주교대를 졸업하고 우석대 교육대학원 심리학과를 졸업한 교육학 석사로 교사, 교감을 거치며 교직생활을 지냈으며 전주교육청 초등교육과 장학사를 역임했다. 1999년 전주원동초 교장을 시작으로 송원초, 완주동양초에서 교장을 역임한 뒤 2008년 2월 29일 퇴임했다.


김 저자는 “교육의 기본은 가정에서 출발한다”며 “이 책을 옆에 두고 틈틈이 읽어나가면 ‘내 아이 어떻게 키울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을 푸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한국대하역사소설론’ 장세진 지음|북매니저|510쪽|2만5000원


가장 많은 분량의 대하소설을 쓴 조정래 작가는 “분단, 식민지, 전쟁 등 쓸 얘기가 많아서 대하소설을 썼다”고 말할 정도로 우리나라의 역사는 참으로 비극적인 일이 많았다.


문학평론가 장세진은 ‘한국대하역사소설론’을 통해 조정래·김주영·박경리·이문열 등 16명 작가의 ‘아리랑’·‘한강’·‘객주’·‘토지’·‘변경’·‘타오르는 강’ 등 184권의 대하역사소설을 망라해 한 권의 책으로 정리했다.


장세진 평론가는 1955년 전주에서 출생해 83년 원광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그 해 서울신문사 제2회 방송평론공모에 당선됐다. 제2회 전북예술상(문학부문)·베7회 신곡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한별고 교사와 한국문인협회 전북지부 평론분과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장 평론가는 “이 책은 연구자들을 위한 참고문헌은 물론 일반 독자에게도 대하역사소설들의 작품세계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될 것이다”며 “무엇보다도 대하역사소설을 쉽게 읽기를 의도했다”고 말했다.






▲‘숲에서 사람을 보다’ 김익두 지음|천년의시작|164쪽|1만원

별 - 직녀에게

이 땅엔 아픔이 참 많아요.

모두가, 별 뿐이어요.

오랜 기다림으로,

더 이상 하늘 높이 반짝이긴 힘들어

날개옷 접고, 이땅에 내려와.         - 본문 中

전북대 국어국문과 김익두 교수는 3번째 시작시인선 ‘숲에서 사람을 보다’를 출간했다.


김 교수는 1955년 강원도 춘성에서 출생해 정읍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전주고등학교를 거쳐 전북대 국어국문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1년 경향신문을 통해 문학평론에 등단했으며 시집으로는 ‘햇볕 쬐러 나오다가’, ‘서릿길’ 등이 있다. 제2회 예음문화상 연극평론부문, 제3회 노정 학술상, 제3회 판소리 학술상 등을 수상했다.


김익두 교수는 “이 책에 내가 모아 놓은 것들은 내가 차마 버리지 못한 내 소중한 체험의 표현들이다”며 “숲속의 엽서 몇장 부치는 느낌이다”라고 출간소감을 전했다.


김용택 시인은 “오랜만에 잊고 지냈던 짧고 투명한 서정시의 진수를 맛보았다”며 “김익두 시인의 짧은 서정시들은 뱁새같이 작고 선명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평했다.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