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학동 당산대보름문화축제 제전위원회는 5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흑석골 만남의 광장 당산나무 아래에서 올 한해 서서학동 주민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는 ‘제17회 흑석골 당산대보름 문화축제’를 열었다.300여 년 동안 흑석골을 지켜온 둥구나무 아래에서 매년 정월대보름에 개최되는 당산제는 그 기원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16년 전부터 제례의식 뿐 만 아니라 마을축제로써 각종행사와 함께 행해져 마을 사람들의 화합의 장이 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식전행사로 지신밟기, 한 춤 공연을 시작으로 본행사인 제례의식, 부럼나누기와 식후행사로 투호, 윷놀이 등 다채로운 전통놀이체험으로 진행되었으며 마지막 달집태우기로 소원지에 각각의 소원을 적어 한 해 동안의 안녕을 염원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황용순 제전위원장은 “각박한 도심 속에서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선조들의 얼을 잇고자 이번 문화축제를 준비했다고 밝히며 참석한 주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한 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