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최락기)이 예술인지원사업의 여섯 번째 기획전으로 11월 4~9일 한국전통문화전당 3층 기획전시실에서 「線, 그리고 墨」 전시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전통 서예의 깊이를 바탕으로 현대적인 감각과 예술적 해석을 담아낸 작품들을 선보인다. 서예는 단순한 문자 표현을 넘어 한국인의 정서와 미감을 담아내는 예술의 한 장르다.

이에 따르면 ‘선(線)’의 절제된 단순함 속에서 드러나는 서예의 현대적 매력을 탐구하며, 이번 전시의 주제를 ‘선(線), 그리고 먹(墨)’으로 정했다.

참여 작가들은 먹이 스며들고 번지는 자연스런 우연성과 그 안에서 만들어지는 다양한 ‘선’의 변화를 통해 각자의 개성과 감정을 표현했다. 이를 통해 먹이 지닌 고유한 질감과 현대적 미감이 어우러진 서예의 새로운 해석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김연(글씨를 달여먹고. 25년) △김선희(화이불류 和而不流) △김효정(선물) △서천석(예수) △송완훈(심여.인사) △유지연(솔향기처럼) △이명순(마음) △임선경(나팔꽃) △정선경(내 인생의 변곡점(變曲點)) △최동명(괴석도) 등 총 10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최락기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는 전통 서예의 깊은 미학과 현대적 감성이 어우러진 자리”라며 “시민들이 먹의 번짐 속에서 선이 전하는 감동을 느끼며 예술의 본질과 가치를 새롭게 마주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문화재단 홍보지원팀(063-281-1562)으로 문의하면 된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