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최락기)은 오는 24일까지 공유화음실(전주시 완산구 동문길 60)에서 동문창작소 2호점 입주작가의 창작활동 결과를 공유하는 전시 <문자유희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창작소 2호점에 입주한 서예작가 이당 김진호, 청람 최동명의 창작 성과를 시민들과 나누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두 작가의 서예 작품 2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문자유희전>은 ‘문자’를 예술적 놀이의 대상으로 삼아 전통 서예의 틀을 넘어서는 실험적이고 조형적인 시도를 통해 문자와 예술의 새로운 관계를 제안한다.

참여 작가 이당 김진호는 정제된 필력과 깊은 묵향으로 문자에 담긴 정신성을 탐구하며, 청람 최동명은 자유로운 구성과 현대적 감각으로 문자에 대한 유희적 접근을 시도한다. 두 작가의 작품은 각기 다른 미학적 시선으로 문자에 접근하면서도, 공통적으로 서예의 본질을 확장하고자 하는 창작 의지를 담고 있다.

전시 기간 동안 동문거리 일대에서는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오픈스튜디오를 통해 작가들의 작업공간을 둘러볼 수 있으며, 11월 10일까지는 동문거리 상점에서 작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샵인샵(Shop in Shop)’ 이벤트가 함께 운영된다.

최락기 대표이사는“<문자유희전>은 입주작가들이 문자라는 매개를 통해 예술적 실험과 성찰을 이어온 결과물”이라며 “시민들이 서예의 새로운 가능성과 깊이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문화재단 누리집(jjcf.or.kr)을 참고하거나 생활문화팀(063-287-2012)으로 문의하면 된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