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협회 남원지부(회장 김광길)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정기회원전 ‘예술의 숨결, 남원’을 2025년 10월 12일부터 27일까지 남원아트센터 지하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남원미술협회는 1984년 창립해 1989년 공식 인준을 받은 뒤 현재까지 남원 미술계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으며, 이번 전시 개막식은 10월 17일 오후 4시에 다채로운 시민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협회의 역사와 정체성을 되새기고, 다양한 세대와 장르의 예술가들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으로 진행된다.

개막식에서는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미술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해 단순 관람에 그치지 않고 창작 과정에 동참하고 작가와 소통하며 예술의 즐거움을 몸소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되어, 남원의 예술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열린 축제로,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참여형 전시가 될 것이다.

전시에는 회화·한국화·문인화·조소·공예·서예·캘리그라피 등 7개 분과에서 100여 점의 작품이 소개되며, 각 작가는 남원의 풍경과 일상, 삶의 이야기를 저마다의 시선으로 풀어내어 예향 남원의 숨결을 더욱 생생하게 전한다.

김광길 지부장(남원국제도자연구센터 이사장)은 “예술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할 때 힘을 발휘한다”며 “이번 전시가 남원 예술인과 시민을 하나로 이어주는 화합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4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40년을 준비하는 새로운 출발점으로서, 협회는 세대 간 화합과 창작의 열정을 이어가는 플랫폼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남원은 예로부터 예향의 도시로 불리며 예술과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고, 이번 전시가 남원 예술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하고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하였으며, “시에서는 지역 예술가들이 창작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남원=김기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