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북 주택시장, 안정적 흐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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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북 주택시장은 전월 대비 소폭의 매매·전세 가격 상승세를 보이며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전북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0.07% 상승, 전세가격지수는 0.01% 소폭 상승, 월세가격지수는 0.16%로 상승하며, 전국 평균과 비교했을 때 지방권 상승세를 견인하는 지역 중 하나로 분석된다.
전북의 주택 매매시장은 아파트와 단독주택, 연립주택 모두 소폭 상승하며 안정세를 이어갔다.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11% 상승, 단독주택은 0.01% 상승, 연립주택은 0.09% 상승했다.
이는 전주와 군산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에서 매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전주시는 최근 정비사업과 신축 단지 공급 소식으로 일부 단지에서 매매가 상승폭이 다소 확대됐다.
전북 지역은 수도권이나 일부 광역시와 달리 급등세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장기적 관망세 속에서 안정적인 가격 형성을 보이고 있어 실수요 중심의 매수 수요가 유지되는 상황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전북은 대체로 외곽지역이나 노후 단지에서는 거래가 부진하지만, 전주 등 중심지의 신축·역세권 단지에서는 매수 문의가 지속되고 있다”며 지역 내 혼조세 속에서도 안정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전북의 전세시장 역시 안정세를 보였다. 전세가격지수는 0.01% 상승하며 전국 지방 평균(0.00%) 대비 소폭 상승했다. 아파트 전세는 0.04%, 단독주택은 -0.02%, 연립주택은 -0.10%로 나타나 유형별 차별화가 일부 관찰됐다.
특히 전주 지역은 학군과 생활 인프라가 갖춰진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 매물이 부족해지면서 가격 상승 요인이 일부 나타났다. 반면 군산과 익산 일부 지역은 공급물량과 임대 수요 간 균형이 유지되며 큰 변동 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최근 전북 전세시장은 수도권이나 서울과 비교해 급격한 상승이나 하락이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이는 지역 내 인구 유입과 주택 수요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북 전세시장은 선호지역 중심으로 가격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대규모 신규 공급이 없는 한 안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월세시장에서는 전북이 지방 평균 상승률을 상회하며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였다. 월세가격지수는 0.16% 상승했고, 아파트 월세는 0.18%, 단독주택은 0.01%, 연립주택은 0.06% 상승했다.
이는 전주지역 중심으로 월세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특히 직장과 교육 여건이 양호한 지역에서는 임차인의 선호가 높아 월세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전북 월세시장은 실거주 수요 중심으로 가격이 결정되고 있으며, 전세 수요 일부가 월세 전환으로 이어지는 현상이 관찰된다. 특히 전주를 중심으로 한 양호한 정주여건 단지가 월세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북 주택시장은 전국 대비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전북은 전주, 군산, 익산 등 일부 도심지역을 제외하면 급등세가 나타나지 않으며, 실거주 수요 중심으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매매·전세·월세 시장 모두 지역별로 차별화가 뚜렷하며, 정주여건이 좋은 단지에서는 상승, 외곽·노후 단지에서는 관망세가 이어지는 혼조세가 특징이다.
향후 전북 주택시장은 안정적 거래 환경 속에서 소폭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특히 전주 중심지의 재개발·신축 단지와 학군지, 역세권 단지가 시장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일부 군소 도시에서는 공급과 수요의 균형이 맞지 않아 거래 부진이 지속될 수 있어 지역별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전북은 수도권과 비교했을 때 가격 변동 폭이 낮아 실수요 중심의 안정적 시장 구조를 보이고 있으며, 월세 수요 증가와 전세물량 감소가 맞물리면서 전세가와 월세가 동시에 상승하는 모습도 일부 나타났다. 따라서 투자보다는 실거주 목적의 수요자가 주도하는 시장으로 평가된다.
결론적으로 2025년 8월 전북 주택시장은 전국적인 관망세 속에서도 안정적 흐름을 보이며, 전주를 중심으로 한 양호한 정주여건 단지가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에도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과 공급 조절이 전북 주택시장의 안정적 운영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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