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공공기관 최초 ‘한부모가족 전형’ 도입… 하반기 신입직원 43명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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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이 공공기관 최초로 ‘한부모가족 별도 전형’을 도입하며 사회적 책임 강화에 나선다.
공단은 2025년 하반기 신입직원 43명을 공개 채용하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25명을 사회형평적 전형으로 선발한다.
이번 채용은 사무직 32명, 심사직 11명으로 구성되며, 특히 ▲한부모가족 3명 ▲자립준비청년 4명 ▲취업지원대상자 18명 등 사회적 배려대상자를 위한 별도 전형이 눈에 띈다. 지난해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 최초로 도입한 자립준비청년 전형에 이어, 올해는 한부모가족 전형을 신설하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취업 기회를 넓혔다.
한부모가족 전형은 '한부모가족지원법'상 수급자 중 최근 2년 이상 자격을 유지한 이들이 지원할 수 있다. 공단 관계자는 “한부모가족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기회의 문을 연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회형평적 전형 외에도 일반전형으로 사무직 7명, 심사직 11명을 모집한다. 사무직은 별도 자격 제한이 없고, 심사직은 간호사·물리치료사·임상병리사·작업치료사 등 전문 면허와 1년 이상 경력이 필요하다. 권역별 지사 근무 의무를 둔 것도 특징이다. 합격자는 3개월 시보기간 후 정규직으로 임용되며, 전국 지사와 센터를 순환 근무하게 된다.
김태현 이사장은 “이번 채용은 다양한 사회적 환경 속 인재들에게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하는 의미 있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사회형평적 채용을 확대해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원서는 이달 10일 오후 3시부터 24일 오후 5시까지 공단 누리집(www.nps.or.kr)에서 접수할 수 있다. 필기시험은 11월 1일, 면접은 11월 17~18일, 최종 합격자는 11월 28일 발표된다. 임용일은 12월 8일이다.
국민연금공단의 이번 결정은 단순한 인력 충원을 넘어, 사회적 약자에게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보장하는 포용적 채용의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 실천이 민간 부문으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오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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