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통일부장관, 호우 피해 진기마을 찾아… "시민 안전에 총력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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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통일부장관(더불어민주당 전주병 국회의원 겸임)이 7일 전주시 송천2동 진기마을의 집중호우 피해 현장을 긴급 점검하고, 주민들이 대피한 용소중학교 임시대피소를 찾아 불편사항을 청취했다.
이는 주말 새 이어진 폭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살피고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정 장관은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만경강 수위와 마을 인근 배수로 등 종합적인 상황을 면밀히 점검했다. 이어 용소중학교 강당에 마련된 임시대피소를 방문해 대피 시설과 구호 물품 현황을 확인하고, 진기마을 및 월평마을 주민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직접 들었다.
주민들은 6일부터 7일 밤사이 내린 폭우로 마을 앞 수로의 수위가 급상승해 대피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정동영 장관은 "주말 새 많은 비로 하천 수위가 상승하고 각종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며 "주민들이 조속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장관은 해마다 홍수 피해를 입는 저지대 마을인 송천2동 진기마을에 추가 배수펌프 설치가 시급하다는 주민들의 간절한 요청을 접수했다.
그는 현장에서 직접 윤호중 행정안전부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약 100억 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되는 이 숙원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긴급 재해대책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윤호중 장관은 전주시의 정식 요청이 오면 적극 검토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으며, 정 장관은 "전주시와 함께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6일부터 7일 오전 11시까지 전주시 덕진구는 183.7㎜, 완산구는 195㎜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전주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재난 문자 발송, 하천 경보 발송, 세월교 및 징검다리 사전 통제, 하천변 산책로 통제, 언더패스 통제 등 필요한 조치를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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