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생물다양성 지킬 시민과학자들 나왔다
가-
가+
전북자연환경연수원은 최근 익산문화원에서 ‘익산시민과학자 양성 기초과정’ 수료식을 개최하고, 총 18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번 양성과정은 익산시의 생물다양성 조사에 필요한 기본 소양을 함양하고자 마련됐으며, 전북자연환경연수원과 희망연대가 공동 주관해 진행했다.
교육은 6월 9일 이정모 펭귄각종과학관장의 초청 강연을 시작으로, 7월 5일 현장교육까지 총 10회에 걸쳐 진행됐다. 각 강의는 식물, 곤충, 생태계 전반에 걸친 생물다양성 분야별 교육으로 구성되었으며, 참여자들의 이해도와 관심을 끌어올렸다.
특히, 마지막 날 진행된 현장교육에서는 익산시 신흥근린공원을 직접 방문해 공원 내 식물상을 조사하고 곤충을 채집·동정하는 실습도 병행됐다. 이를 통해 교육생들은 이론과 실제를 접목한 생생한 현장 경험을 쌓았다.
수료식 후 교육생들은 “내가 살고 있는 환경에 관심이 생겼다”, “자연환경을 보호하는 일에 도움이 되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는 등의 긍정적인 소감을 전하며 교육의 의미를 더했다.
한편, 오는 17일에는 생물다양성 교육의 연장선으로 ‘달빛곤충탐사’ 야간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다. 이는 수료생들의 심화 학습과 지역 생태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유도를 목적으로 진행된다.
전북자연환경연수원 관계자는 “이번 기초과정을 시작으로 향후 심화과정을 운영하고, 11월에는 수료생들과 함께 익산시 생물다양성 탐사를 계획하고 있다”며 “지역 생태계를 스스로 지키고 기록할 수 있는 시민과학자 양성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전북특별자치도자연환경연수원은 무주군 안성면 칠연계곡에 위치한 환경교육 전문기관으로 1986년 개원하여 도내 학교·단체·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생물다양성과 생태계보전을 위해 생태환경교육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있다. /이만호 기자
<Copyrightⓒ전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