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차기 국정과제 선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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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가 이재명 국민 주권 정부 출범 이후 구성되는 국정과제에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새만금 재도약’, ‘금융산업 육성’ 등 전북 미래 비전을 핵심 과제로 반영시키기 위한 전방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성연 전북자치도청 기획조정실 기획팀장은 16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갖고, “현재 정부는 국정기획위원회를 중심으로 차기 국정운영 방향을 수립하고 있으며, 전북도는 이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군 공약과 대선공약을 체계적으로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조 팀장은 “국정 과제는 각 부처 사업계획과는 달리 정부의 국정 철학과 방향성을 담는 큰 틀의 정책 구상인 만큼, 전북자치도 역시 개별 사업 중심이 아니라 ‘중점 어젠다’ 중심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전북자치도는 단순히 전주하계올림픽 유치라는 이벤트 차원이 아니라, 탄소중립과 생태문명이라는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는 ‘지속가능한 미래형 올림픽’이라는 대의명분을 중심으로 국정과제화하고 있다.
새만금 사업 역시 과거의 SOC 중심 개발에서 벗어나, RE100 기반의 글로벌 투자 유치, 바이오·그린산업 중심의 경제모델 재편으로 발전 구상을 전환해 제안하고 있다.
또한, 전북의 금융중심지 지정은 단순한 지방분권 차원을 넘어, 농생명·탄소산업·바이오헬스 등 전북 특화산업을 금융이 뒷받침하는 지역 산업금융 생태계 구축으로 국정과제화하고 있다.
전북도는 국정기획위원회 운영 일정에 맞춰, 국회 차원의 정책 간담회도 준비 중이다. 현재 전북 출신 국회의원 전원과 도정 현안 공유를 위한 조찬 간담회 일정이 조율되고 있으며, 전북 연고 국회의원들과도 연달아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조 팀장은 “국정기획위원회 내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전 민주연구원장), 이춘석 의원(산업분과 위원장), 진성준 의원(부위원장), 등 전북 출신 또는 전북 연고 인사가 다수 포진해 있어 전북 현안이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는 전략적 기반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은 전북발전연구원 석좌 연구위원으로 지난 1년간 활동하며 도정 비전과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도와 공감대가 높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조성욱 팀장은 전북자치도의 국제 네트워크 강화 노력도 함께 소개했다.
그는 “IOC 방침에 따라 2036 전주 하계올림픽의 국제적인 유치 활동은 제한되는 상황이나, 전북과 전주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UN 및 국제 문화 기구, 해외 문화원 등 ‘전북형 글로벌 캠페인’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한 일행이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외교·금융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현지 한인 정치인인 롱 킴 의원, 아시아계 소사이어티 단체,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등과 접촉하며 전북의 정책 비전과 산업 전략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 메이요 클리닉과의 의료·바이오 협력, 전북대병원 중심의 연구 병원 구상 등도 소개해 전북이 단순히 지방정부를 넘어 글로벌 정책 파트너로 성장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조 팀장은 “BTS가 세계 무대에서 한국문화를 알린 것처럼, 전북도는 ‘문화·자연·생태’라는 정체성을 국제사회에 메시지로 전달하며 글로벌 연대의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 팀장은 전북권 광역교통망 개선과 금융산업 육성도 국정과제화 노력과 병행하고 있음을 밝혔다.
“전주권 광역 교통 개선사업은 지난해 광역교통법 통과 이후 후속 조치로, 제5차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연구용역 발주 절차가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금융산업 분야에 대해서는 “금융중심지 지정은 단순한 타이틀이 아니라, 전북에 뿌리를 둔 산업이 스스로 자금을 조달하고, 지역 금융기관이 지역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며 “자산운용, 사회적 금융, 지역화폐 등과 연계해 금융 생태계 전환에 도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성연 팀장은 브리핑을 마무리하며 “전북자치도는 이번 국정기획위원회 운영 기간을 전북 도약의 골든타임으로 삼고, 정무라인 부터 실무라인 까지 모든 행정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국가 대전환 흐름 속에서 전북의 비전과 전략이 국정과제에 온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밀고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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