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두문마을 낙화놀이 축제, 5천여 명 운집 속 성황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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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군 안성면 금평리 두문마을에서 지난 6월 6일과 7일 양일간 열린 ‘두문마을 낙화놀이 축제’가 양일간 5천여 명의 관람객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축제는 낙화놀이 보존회 박일원 회장과 황인홍 무주군수, 오광석 무주군의회 의장, 윤정훈 전북도의원을 비롯한 각계 사회단체장들이 참석해 지역 전통문화 계승의 의의를 더했다.
행사는 금평리 두문마을 일원에서 펼쳐졌으며, 사회자 정숙 진행으로 서도소리전통예술원과 동동악극단을 비롯해 가수 더수타난타, 민성아 등 다수의 예술인이 참여해 축제의 흥을 돋웠다.
부대행사로는 ‘소원 낙화봉 만들기’와 ‘키링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었고, 마을의 평안과 액운 방지를 기원하는 대동제도 함께 진행되어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참여하는 전통문화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축제장에서는 지역 특산 먹거리도 큰 호응을 얻었다. 다양한 전과 막걸리가 저렴한 가격에 제공돼 오감을 만족시키는 풍성한 축제로 평가받았다.
두문마을 낙화놀이는 조선시대 흥감재 서당에서 상급 학동들이 강의를 마친 뒤, 서당 앞 소나무에 새끼줄을 걸고 낙화봉 100~200개를 달아 불을 붙이며 즐기던 전통놀이다.
삼짇날, 초파일, 단오 등 사시절에 마을 주민이 함께 모여 어우러졌던 민속행사로, 한지와 쑥, 뽕나무 숯가루, 소금 등 친환경 재료로 만든 낙화봉에 불을 붙이면 불빛과 연기, 향기, 물빛 등이 어우러진 장관이 연출된다.
이 전통놀이는 2006년, 1930년생 기능 전수자 박찬훈 옹의 손에 의해 복원돼 올해로 19회를 맞았으며, 현재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주민들의 오랜 바람 끝에 낙화놀이 전수관도 설립돼 전통문화의 보존과 교육 활동의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편, 두문마을 낙화놀이는 방탄소년단(BTS)이 참여한 가운데 영상으로 소개되어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졌으나, 영상 소개 시에 두문마을 낙화놀이가 아닌 ‘함안 낙화놀이’로 잘못 소개되는 바람에 혼선이 있었다.
실제 촬영은 두문마을 낙화놀이를 소재로 새만금에서 촬영되었음에도 함안 낙화놀이로 잘못 소개되는 바람에 함안 낙화놀이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어 지역 고유 전통문화의 정확한 소개와 홍보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만호 기자·무주=전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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