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나들가게 소상공인들,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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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지역 골목상권에서 생계를 이어가는 소상공인들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에 대한 지지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조합원 6,900명을 보유한 나들가게 소상공인협동조합(회장 송성호)은 22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야말로 소상공인의 현실을 이해하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며 전폭적 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조합 임원진과 회원 20여 명을 비롯해 전북도의회 김희수 부의장, 전주시의회 남관우 의장, 최서연 시의원 등이 함께해 지역 정치권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구은아 사무총장은 “전주 지역 소상공인들은 창고 하나 없이 비싼 가격으로 물건을 소량 구매하고 있다”며 열악한 유통 구조를 토로했다.
“대량으로 물건을 사면 저렴한 가격에 공급받을 수 있지만, 보관할 곳이 없어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싸게 사지 못하니 소비자에게도 비싸게 팔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구 사무장은 이어 “창고도 없고, 배달 인력도 없고, 공급처도 없는 삼중고를 겪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 놓인 소상공인들을 위한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들가게 협동조합은 이재명 후보에게 구체적인 정책 건의도 덧붙였다.
“전주에 10평짜리 공동 창고를 하나만 지어주시고, 농축산물 직거래 직매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3명의 직원 인건비를 지원해 주신다면, 소상공인의 자립 기반이 생깁니다.”
협동조합은 이러한 제안이 단순한 요구가 아니라 “골목상권을 되살릴 마중물”이라며, “실질적인 소규모 지원 하나가 지역 경제 전체를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 삶을 진짜 이해하는 후보, 이재명뿐”
송성호 회장을 비롯한 조합 임원진은 “그동안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책은 많았지만, 현실은 달라지지 않았다”면서 “소년 노동자 출신으로 어려운 이웃을 보듬기 위해 정치를 시작한 이재명 후보의 ‘균형 감각’ 있는 정치철학에 큰 기대를 건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이 다시 숨을 쉴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의 소외된 상권을 위한 구체적 지원책을 마련해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지지 선언은 지난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어려움에 직면한 많은 소상공인의 현실을 적극 대변하는 목소리로, 중도층과 자영업 유권자들에게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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