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애선)은 25일부터 본관 1~4전시실에서 전북미술사연구시리즈 《박민평:변주된풍경》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2021년 천칠봉, 2023년 이의주, 2024년 문복철에 이어 네번째 전북미술사 연구시리즈로 박민평을 연구 대상으로 선정했다. 1970-80년대 사실묘사에 기반한 구상회화가 지역미술을 주도할 때, 비구상회화와의 사이를 넘나들면서 반복하지 않고 지역미술계 커뮤니티의 중심에서 전북미술의 다양성과 개별성을 확립한 박민평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부안에서 태어난 박민평은 전주공업고등학교로 진학해 전주서중 미술교사 허병에게 미술수업을 받은 후 홍익대학 미술학부 회화과에 입학했다. 그러나 개인사정으로 서라벌예술대학에 편입해 졸업 후 군산, 익산에서 미술교사로 근무를 시작했다. 1971년 성심여자 중·고등학교 미술교사로 부임한 후 본격적으로 작업에 전념했다.

《박민평:변주된풍경》에서는 박민평이 고등학생 때 제작한 작품부터 작고 2년 전 작품까지 ‘사실-색면-이야기-변주된 풍경’이라는 소주제로 총 105점의 작품을 4개의 전시실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소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박민평이 전시했던 전시장이, 지역작가들과의 연대를 통한 단체전을 함께 조명함으로써 지역 미술사 연구의 주제 확장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애선 관장은 “작가 연구를 통해 지역 미술계의 흐름을 포괄적으로 보여주는 연구전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한편 전북미술사연구시리즈《박민평:변주된풍경》은 7월 13일까지며, 자세한 내용은 전북도립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