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1946~1991)와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1958~2009)의 듀엣곡이 부활했다. 
 
 5일 퀸의 음반유통사 유니버설뮤직에 따르면, 10일 국내 발매되는 퀸의 발라드 컬렉션 '퀸 포에버'에 머큐리와 잭슨이 듀엣한 '데어 머스트 미 모어 투 라이프 댄 디스(There Must Be More To Life Than This)'가 실린다.

 생전 절친했던 두 사람이 1981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잭슨 자택의 홈스튜디오에서 녹음한 곡이다.
 
 두 사람이 따로 부른 미완성 곡을 프로듀서 윌리엄 오르빗이 합쳤다. 1985년 머큐리가 자신의 솔로 곡으로 발표했다. 두 사람이 부른 버전이 공개되는 건 첫 녹음 이후 33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퀸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67)가 자신의 블로그에 머큐리와 잭슨이 듀엣한 곡을 공개하기 위해 작업 중이라는 글을 남기면서 이 사실이 알려졌다.

 2CD로 총 36곡이 실리는 '퀸 포에버'에는 이와 함께 머큐리가 목소리가 담긴 새 버전인 '렛 미 인 유어 하트 어게인(Let Me In Your Heart Again)', 댄스풍이던 곡을 발라드 버전으로 편곡한 '러브 킬스(Love Kills)' 등이 눈길을 끈다.
 
 메이는 이번 앨범에 대해 "우리들의 성장을 보여줄 수 있는 곡들을 실었다"고 소개했다. '유 아 마이 베스트 프렌드' '섬바디 투 러브' 등의 히트곡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