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를 꿈꾸는 유망주들이 양유림씨의 지도아래 아름다운 선율이 은은하게 흘러나왔다.
레슨에 열중하고 있는 화제의 주인공은 양유림.
본보는 군산 음대생들 사이에서 감성적인 레슨하기로 유명한 양유림씨를 만나봤다.
/편집자 주

전북지역 유명피아니스트 명단을 보고 취재계획서를 제출하고 전화 인터뷰를 하고 난 후부터는 마치 입안에서 녹는 솜사탕처럼 시간이 지나가 25일 전국적으로 봄비가 내리는 오전, 피아니스트 양유림 인터뷰가 군산에 위치한 있는 그녀의 연주홀에서 있었다.
그녀가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 콘체르토 2번' 을 듣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그녀의 팬이 돼 간다. 연주를 잘하는 탓도 있겠지만 상대를 편안한 상태에서 진짜 음악을 즐길 수 있게 만들어주는 그녀만의 마법에 걸린 것이다.

▲처음 피아노를 시작한 시기는
어머니가 성악을 전공해서 자연스럽게 어릴 적부터 음악을 듣고 살았다. 7살 때부터 피아노를 쳤다.
▲연습에 집중이 안 될 때는 어떻게 하나
연주회나 독주회가 촉박해 발등에 불이 떨어지면 어쩔 수 없이 손가락을 놀려야 하니까 연습을 하긴 하지만 집중이 안 되면 주로 후배들과 가볍게 와인 한잔을 한다. 집중이 안 되면 노는 것이 상책이다.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나
어머니가 홍삼을 자주 달여 줘 매일 마신다. 아침에 집 앞에 있는 월명산에 올라가 산책을 하면서 하루 일과를 계획한다.
▲가장 좋아하는 음악가는
클래식 피아노를 즐겨 듣는 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우크라이나 출신 세계적인 음악가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터를 가장 좋아한다.
특히 그는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었지만 절대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아 반드시 하루에 6시간 이상을 연습하는 것을 철칙으로 삼았던 연습벌레라 불렸던 게 가장 존경하고 좋아하는 점이다.
▲특별한 징크스는 있는지
대부분의 음악 하는 친구들이 연주회가 코앞에 닥치면 성격이 예민해지고 까칠해진다. 나도 그런 면이 조금 있다. 손이 차가워지면 안돼서 연주회 직전 물이 닿는 걸 조심한다.
▲무대에 오르기 전 마음가짐
청중들이 어떻게 평가할지에 대해 고민할 때가 많다. 하지만 너무 떨려서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하게 되면 안타까우므로 청중을 적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친구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편히 가지려고 노력한다.
▲향후 계획은
오는 11월과 12월에 군산과 전주소리문화전당에서 독주회 일정이 있어 요즘은 하루 24시간 모자랄 정도로 연습을 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양유림은~

전주예술고등학교 제1회 졸업생으로 이후 1998년 전주대학교 음악학과 입학해 2009년 전주대학교 음악대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2012년 3월부터 전주예술중학교로 출강하고 있다.

★양유림 연주회 경력

2001년 12월24일 학사졸업 연주회 전주대 리사이트홀
2006년 11월28일 정기 연주회 전주대 리사이틀홀
2007년 11월22일 정기 연주회 전주대 리사이틀홀
2007년 11월25일 정기 연주회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
2007년 12월4일  리사이틀   군산 시민문화회관
2008년 11월4일  정기연주회 전주대 리사이틀홀
2009년 10월10일 듀오 연주회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
2009년 12월1일  석사졸업 리사이틀 전주대 리사이틀홀
2010년 4월7일   정기 연주회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
2011년 12월1일   virutuoso  듀오 연주회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
2011년 12월18일  Armonioso 연주회  군산 시민문화회관
 
/이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