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미술계의 거목 박남재 화백의 60주년을 맞아 그의 다양한 작품을 통한 느낌을 교감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오스갤러리가 박남재 화백 초대전을 열고 그의 작품 중 풍경을 주제로 한 3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박 화백은 대중과의 보다 밀접한 소통을 위해 초대전 장소로 오스갤러리를 선택했으며 이를 통해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의 그림 속에는 자연이 숨 쉬고 움직이는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 그리고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자연환경이 파괴되고 있는 현대사회의 미적 손실임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본질적 인간성에 있어 이질적 성향이 순수를 결여시킨다는 논리가 포함돼 있다. 의도적으로 강요된 표현방법이면서 형상에 대해 그 물질의 자체성보다 인간의 허구성을 잘 드러내 준다는 사실을 회화에 접목시키고 있다.
특히 원근법에 의한 잔상을 시각적인 사실성으로 강조하면서 흰 선으로 나타낸 파도, 회남색으로 표현된 바다와 박자색의 하늘은 박 화백의 환상적인 회화를 보여주기에 충분한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박 화백은 “인간의 시각만으로는 사물의 형을 완벽하게 그려 내기는 어려우며, 자연의 변화를 묘사한다는 것은 인간의 욕구, 욕심에 지나치지 않는다”며 “60주년 그림 인생을 기념해 열리는 전시회여서 인지 감회가 새롭고 많은 관객들과 교감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명인 한국미학연구소 대표는 “그의 그름을 보면 자연의 아름다움과 작가정신을 느끼게 된다”며 “바다는 회남색으로, 하늘은 박자색으로 표현하며 풍경 속에서 마치 살아있는 숨소리가 들림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화백은 조선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했으며 현대미술대전, 서울국제현대미술제 등 다수의 단체전 및 기획 초대전을 개최했다.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교수 및 학장을 역임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윤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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