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박물관미술관협의회가 ‘전북지역 박물관ㆍ미술관 활성화 방안 세미나’를 27일 오후 2시 전주역사박물관 녹두관에서 진행했다. →관련기사 13면
이날 열린 세미나에서는 이동희 회장과 전보삼 한국박물관 회장, 곽동석 국립전주박물관 관장이 주제 발표, 종합토론 그리고 전북박미협 정기총회도 함께 진행됐다.
‘박물관협력망사업과 전북지역박물관 발전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곽동석 국립전주박물관장은 “박물관의 수는 셀 수 없이 증가하고 있지만 우수 콘텐츠를 전달하는 등의 경영적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열악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물관 운영에도 마케팅 개념 도입이 시급하다.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로 질 높은 콘텐츠 등을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곽 관장은 “도내 공립박물관 19곳 가운데 자격증을 소지한 학예사가 있는 곳은 10곳에 불과하다. 즉 학예 전문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전문 인력의 존재에 따라 박물관은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집행하는 전문 인력을 적극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재정의 조달 방식과 그 규모에서도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 공립박물관들의 관람료가 무료임에 따라 대부분의 박물관들은 전적으로 국고나 도비 등에 의존하고 형편이다”며 박물관의 재정 자립도의 필요성에 대해 말했다.
이에 대해 이영일(고창판소리박물관) 은 “문화적 작업방식 행정체계의 작업방식이 대신해 줄 수 없다는 점에서 독자적인 협력체계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자체의 문화적 자양분을 만들어 내는 연구 작업은 박물관 협력망의 중요한 사업이 돼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윤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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