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사학회가 김구 선생 탄신 800주년을 기념해 ‘문정공 지포 김구 선생의 학문과 사상’ 학술대회를 오는 17일 전주역사박물관에서 개최한다.
지포 김구는 일반인들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은 유학자로 도동서원의 주벽으로 배향된 인물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그를 주제로 해 전북 유학 형성과 발전에 있어 김구의 역할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전북 유학의 흐름과 지포 김구’를 주제로 한 나종우 교수(원광대)의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하태규 교수(전북대)의 ‘고려후기 김구의 정치활동’, 윤용혁 교수(공주대)가 ‘고려후기 김구의 대외인식과 활동’, 유영봉 교수(전주대)의 ‘지포 김구 한시 연구’ 등 김구의 행정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이어 김동전 교수(제주대)가 ‘제주도 돌 문화의 형성과 지포 김구’, 홍성덕 교수(전주대)가 ‘부안국 유교문화유적과 지포 김구’를 발표하며 전북도 유학사의 역사에서의 김구를 알아본다.
사학회 관계자는 “숨은 유학자를 연구ㆍ발굴해 전파함으로써 일반인들의 관심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며 “알려지지 않았던 고려시대 유학자의 학문과 사상을 알리며 전북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토대를 제공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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