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단설유치원 유치를 제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도 교육위원회 조형철 의원이 28일 제 283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예산의 효율성 및 장애인에 대한 무 배려를 이유로 단설유치원 유치를 제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만 3~5세 8,300여 명의 교육대상자 중 60여 명에게 기회가 돌아가는 공립단설유치원 건립 및 운영, 인건비에 100억 원이 들어간다면 운영의 필요성에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것.
특히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는 점을 큰 이유로 들었다.
실제로 수십억 원이 들어가는 단설유치원 설계에는 특수교육대상자를 위한 설계가 전혀 반영되지 않아 엘리베이터와 장애인 휠체어도로, 장애인 화장실 등을 설치할 수 없어 실질적으로는 장애인의 입학을 막아놓은 상태다.
아울러 현재 운영 중인 유치원들의 원생 충원율이 겨우 60%인 수준인 상황에서 단설유치원 설립을 고수하기 보다는 병설유치원에 종일제 교사를 배치하자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조 의원은 "어린이 보육인구는 해마다 줄어드는데 기존시설에 투자된 병설을 통ㆍ폐합해 폐물화 하고 또 다른 건축만 고집한다면 유아교육복지는 요원한 일이 될 것"이라며 "예산의 효율적 운용도와 지역에 대한 안배도, 저소득층에 대한 배려도, 특히 장애아인에 대한 배려도를 생각해 단설유치원 유치를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