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역사박물관이 ‘박물관과 함께하는 1박2일’ 세 번째 이야기로 ‘조선 성리학을 주도한 충청도 3대 명문가’를 찾는다.

오는 24일 진행되는 이번 답사는 연산 광산김씨, 회덕 은진송씨 그리고 노성 파평윤씨 3대 명문가와 관련된 고택, 유적지 등을 탐방한다.

우선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송시열의 문하들 중 유독 뛰어나 고제(高弟)로 지목되었고, 서인계 정통으로서는 주자의 성리학을 바탕으로 하는 의리지학(義理之學)을 체득한 윤증의 고택을 방문한다.

이어 윤황(尹煌)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한 사액서원인 노강서원을 들러 그의 업적과 서원의 구조 등에 대해 들을 수 있다.

또한 회덕 은진송씨 송준길과 송시열의 고택, 그리고 송시열이 1683년에 지어 많은 제자들을 기르고 그의 학문을 집대성한 유서 깊은 남간정사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노론(老論)의 영수 송시열(宋時烈)을 제향한 화양서원과 김영삼 대통령 시절 대통령 별정을 폐쇄할 때 1군데만 남은 청남대도 관람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돼 있다.

나상형 학예연구사는 “가을이기도 해 3대 명문가와 관련된 유적지 탐방에 청남대도 답사 코스에 첨부했다”며 “탐방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청남대에 들러 잠시 쉴 수 있는 시간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답사는 참가비는 10만원이며 일반인,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전화(228-6485~6)로 선착순 접수 받는다.

참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전주역사박물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윤은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