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일선 학교와 직속기관, 교육지원청 등에 대한 감사 결과 회계관리와 교육과정, 학사관리 운영 등에 많은 문제점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교육청은 올 상반기 동안 도내 일선 학교와 직속기관, 지역교육지원청 등 24개 기관에 대한 종합감사를 벌인 결과 총 194건이 적발됐다고 22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번 감사 결과에 따라 주의 508명, 경고 95명, 징계 1명 등 총 604명에 대해 신분상 조치를 내렸으며, 42건 3억1,000여만 원에 대해서는 회수, 변상, 보전 등의 재정상 조치를 취했다.

분야별 적발 내용을 보면 회계관리 잘못이 75건으로 가장 많았고, 교육과정 및 학사관리 잘못 38건, 시설관리 30건, 인사관리 17건, 학원 체육 보건 7건, 재산 물품관리 5건, 기타 22건 등이다.

주요 지적 내용은 세출 예산 집행과목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을 비롯해 물품구매 계약업무 소홀, 영어체험교실 구축사업비 집행 부적정, 물품 고가구매, 학교시설공사 계약업무 소홀, 현장체험학습 차량 임차계약 소홀 등으로 전체 적발건수 중에서 회계관리 잘못이 가장 많은 비율을 나타냈다.

아울러 교육과정 편성 운영의 부적정, 교육과정 이수 및 단계형 교육과정 운영 소홀, 방과후 학교 운영 지도 감독 소홀, 국외유학 학생 학적관리 소홀 등도 잘못으로 지적됐다.

이와 함께 시설공사 입찰공고 소홀, 교육시설공사 설계검토 및 공사감독 소홀, 학교시설공사 하자검사 소홀, 학교시설공사 원가계산 및 준공시 사후 정산 소홀, 학교시설공사 건축승인 절차 소홀 등 시설관리 분야의 잘못도 적발됐다.

한편, 도교육청은 이번 감사 결과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도교육청 이재천 감사담당관은 "이번에 홈페이지를 통해 상반기 감사 결과를 공개한 것은 일선 교육기관의 자율 시정을 유도하고, 유사한 내용의 잘못이 재발되지 않도록 예방 차원의 의미가 크다"며 "이를 통해 예산의 효율적 사용과 직원들의 복무 기강이 확립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