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교육위원들이 전북교육의 문제점을 총체적으로 지적했다.
도의회 김정호ㆍ최남렬 교육위원은 18일 오전에 열린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각각 주5일제 수업에 따른 문제점과 재정확보의 시급성을 문제 삼았다.
먼저 김 의원은 교육과학기술부가 밝힌 주5일제 수업 전면시행과 관련해 돌봄 교실 확대와 사교육비 증가문제,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 등을 피력했다.
김 의원은 “자영업이나 주말근무 등 맞벌이 부부와 저소득층 가정 등 ‘나홀로 자녀’에 대한 대안 제시가 가장 큰 문제”라며 “전북도교육청에서 주관하고 있는 돌봄 교실의 확대 시행이 최우선 선결 과제”라고 언급했다.
현재 도내 모든 초등학교에서는 돌봄 교실을 운영 중이지만 정작 토요일과 휴일 돌봄 교실을 운영하는 학교는 20%에 그치고 있다.
특히 밤 10시까지 아이들을 돌보는 온종일 돌봄 교실은 35개교이며, 방학 중에는 11개교에 불과한 실정이다.
김 의원은 또 “주5일제 수업에 따른 사교육 쏠림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차원의 입시제도가 필요하고 학교와 지역사회ㆍ지자체를 연계한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민간위탁을 통한 사교육 수준의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 실행과 ‘으뜸 인재 육성 사업’과 같은 특색사업의 다양화 등을 꼽았다.
이어 최남렬 의원은 전북교육의 재정 확보와 건전성 제고의 시급성 등에 대해 따져 물었다.
최 의원은 “도교육청은 지난해 예산 중 87%만을 집행하고 나머지를 이월 또는 순세계 잉여금으로 남겼다”며 “이는 급변하는 교육행정 수요를 외면하는 심각한 작태”라고 질타했다.
이어 “교과부와의 잦은 마찰로 특별교부금을 전북지역만 한 푼도 지원받지 못했다”며 “이에 대한 피해는 고스란히 도민과 학부모, 학생들이 받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도교육청이 불용액을 줄일 것과 예비비에 대한 인식 전환, 교과부와의 소모전을 중단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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